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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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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 제육볶음, 계란말이 오늘 점심 메뉴는 김치찌개다. 다섯 명이 함께 먹어서 여러 메뉴를 주문해 나눠먹기로 했다. 식당의 메인 메뉴인 김치찌개와 추가로 제육볶음, 계란말이를 주문했다.  돼지고기가 든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매콤 달큰하게 볶아진 제육볶음 비주얼도 예쁜 계란말이~ 밥을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누룽지까지 먹으면 행~복~!!!  오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따끈한 곰탕 한 그릇이면 충분해 병원 정기검진 날이었다. 오전 9시 진료예약인데 피검사가 있어서 6시에 일어나 병원에 갔다. 피검사를 하는 곳은 7시부터 오픈인데 갈 때마다 대기가 어마어마하다. 다른 사람들은 어디가 아파서 왔을까? 어떤 검사를 할까? 누가 누굴 걱정하는지 우습지만 괜스레 짠한 마음이 든다. 진료시간이 될 때까지 병원 1층 로비 의자에 앉아 책을 읽었다. 한강작가의 책 '소년이 온다'. 꽤 오래전에 친구 집 책장에 꽂혀있던 이 책을 몇 장 읽다가 어렵게 느껴져서 놓았던 책이다. 노벨상으로 이슈가 되고, 우연히 다시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왔다.  이번에는 전보다 많이, 스무 페이지 가량 읽었다. 한 문장 한 문장 읽어내려 갈 때마다 자꾸 상상이 되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까지 읽을 수 있을까.  진료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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