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암사시장에 장을 보러 다녀왔다. 우선 근처에서 아점을 먹고 시장 구경을 하기로 해 맛집을 검색했다. 손만둣국과 부대찌개 등 여러 곳이 검색되었다. 설에 아무래도 만둣국은 먹을 테니까 패스 하고, 부대찌개도 그다지 당기지 않았다.
자취생이 해 먹기 어렵고 혼밥도 어려운 메뉴를 골랐다. 바로 코다리 조림!!!!
풍촌코다리네 본점은 암사역 바로 앞에 있었다. n사이트 기준으로 평점 4.43점으로 높았다. 게다가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선정한 서울 코다리 맛집 TOP 5중 2위로 선정되기도 했단다. 안 갈 이유가 없었다.
오픈시간인 11시를 조금 넘겨 가게 앞에 도착했다. 차를 가지고 갔는데 주차장이 가게 옆에 꽤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8대 정도 가능해 보였고, 차가 많을 때는 주차를 해주시는 듯했다.
자리가 많아서 셀프 주차를 하고 입장했다. 홀은 4인석 기준 15~20개 테이블이 있었는데 막 오픈한 시간이라 우리 외에 서너 팀이 있었다.
메인 메뉴는 코다리조림이다. 사이즈가 대, 중, 소, 특소로 나뉘어있는데 우리는 두 명이라 특소를 주문했다. 특소는 공깃밥은 별도이고 30,000원이었다. 맛은 매운맛/중간맛/순한 맛 중 고를 수 있다. 중간맛을 골랐다.
반찬이 먼저 나왔다. 황태무침, 생미역, 나물, 양배추샐러드, 김치. 그리고 데친 콩나물과 절임고추, 돌김이 나왔다. 김을 왜 이리 많이 주나? 했는데, 벽에 붙어있는 설명을 읽고 이해되었다.
코다리조림을 맛있게 먹는 방법!
돌김 위에 밥을 얹고, 코다리와 양념을 올린 후 그 위에 데친 콩나물과 절임고추를 더해 쌈으로 먹는다.
코다리가 나왔다. 특소로 가장 작은 사이즈인데도 접시가 무척 컸다. 코다리도 두 마리라서 두 명이 먹기에 양이 넉넉했다. 직원분이 가장 큰 뼈는 발라주었다. 토실토실한 코다리 외에 떡과 무, 청양고추가 적절히 섞여있었다.
맛있게 먹는 방법대로 돌김 위에 밥을 얹고 코다리살과 콩나물, 고추도 올렸다. 꽤 크게 돌돌 말은 쌈을 입에 넣었다. 한 입 먹자마자 입맛이 싹 돌았다. 중간맛인데 너무 맵지도, 너무 순하지도 않은 적당한 맛있는 매운맛이었다.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언니와 경쟁하듯이 빠르게 싹 비웠다. 코다리도, 반찬도.
나올 때는 점심시간이 가까워서인지 손님이 엄청 많아졌다. 대부분 걸어서 온 듯 주차장은 붐비지 않았다. 그만큼 로컬 맛집인 듯.
앞으로 코다리 조림은 무조건 이 집이다.
풍촌코다리네 본점
위치: 서울 강동구 올림픽로 763 대명빌딩 1층 (8호선 암사역 3번 출구 도보 1분)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이번설은 설날 당일만 쉰 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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