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주승이와 성환이 형이 방문해 화제가 된 길동 복조리시장에 다녀왔다. 사실 방송을 타기 몇 주 전 언니와 복조리시장에 다녀왔었는데 방송에 나와서 깜짝 놀랐다. 우리가 사 먹었던 도넛과 만두 가게도 나왔다. 정말 가격이 싸고 맛있었다.
도넛이 생각나서 며칠 전 다시 복조리 시장을 방문했다. 아쉽게도 그 도넛가게는 무슨 일인지 문을 닫았다. 처음 방문 한 날이 4월 3일(이때는 운영 중이었음)이고 최근 방문일이 4월 20일(문 닫음)이었는데 도넛 가게는 4월 8일부터 임시 휴업이었다. 무슨 일이지? 가게에 붙은 안내 문구로는 개인 사정으로 잠시 문을 닫는다고 쓰여있었다. 언제 다시 오픈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도넛을 먹고 싶어서 다시 갔는데 먹을 수 없어 아쉬웠다. (혹시 문을 열었다면 가장 맛있는 것을 고르는 팁은 여러 종류의 도넛 중 적게 남은 것을 사는 것이다.)
복조리시장에는 이 가게 외에도 싸고 맛있는 것들이 아주 많다. 일단 채소와 과일이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생선을 구워서 파는 곳이었다. 무척 살이많고 싱싱한 생선을 구워서 집에서 살짝만 데워먹으면 되어서 편했다. 가격도 가자미+고등어+작은 생선 = 1만 원 정도여서 착한 편이었다.
시장에서는 갓 짜낸 들기름 향이 고소하게 퍼졌다. 떡볶이와 치킨을 파는 분식집도 있고, 커피와 음료를 파는 작은 카페도 있다. 옷과 신발을 파는 가게도 있어서 구경을 나온 어르신들도 많았다. 시장 입구에 있는 두부가게에서는 연두부와 일반 두부를 판매하는데 가격이 싸고 양도 많고 무엇보다 맛이 좋았다. 두부는 단단해서 부침을 해도 전혀 부서지지 않았다. 복조리시장에는 반찬가게들도 많다. 나는 겉절이와 열무김치를 샀었는데 양도 많고 맛도 괜찮았다. 방송을 탄 도넛가게 외에도 다른 도넛가게가 두 군데 정도 더 있다.
복조리시장의 물건들은 워낙 싸게 팔기에 현금을 준비해 가는 것이 편하다. 대부분 카드를 받지만 할인을 많이 해 주는 곳들은 현금이나 계좌이체를 선호했다.
길동 복조리시장 (네비 주소: 서울 강동구 천중로52길 54)
위치: 서울 강동구 길동 (5호선 길동역 2번 출구 도보 5분)
주차팁: 길동 태양식자재마트(고기와 식자재 저렴) 주차장 이용 (1만 원 이상 구매 시 1시간 무료)
*태양식자재마트는 길동 복조리시장 정 가운데 위치(2층에 주차하고 1층으로 내려가면 됨)
*주차장 출, 입구가 하나여서 진입시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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