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에 있는 핸드드립전문점 손탁커피 내돈내산 방문 후기입니다.
손탁커피는 홍천 시내에서 밥을 먹고 홍천에 있는 카페를 찾다가 건물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가게 되었는데요. 핑크색 기둥사이로 홍천이라는 두 글자가 궁서체로 쓰여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시내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밭과 구름에 둘러싸인 산 뷰였답니다. 마음에 쏙 드는 풍경이었어요.
손탁커피 ㅣ평화로운 풍경을 보며 마시는 핸드드립 한 잔의 여유
손탁커피는 핸드드립 전문점인데요. 조금 느리지만 정성스러운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 외에 손탁 블렌드 8종이 있어 고르는 재미도 있었어요. 이름도 꽃, 고집, 아버지, 신촌, 바다, 깊은밤, 겨울숲, 잘 자 같이 특별했어요.
저는 여름엔 주로 아아를 마시지만 그날따라 향을 음미하고 싶어서 카페인이 적은 '깊은밤' 블렌드의 따듯한 버전을 선택했답니다. 함께 방문한 아버지는 오미자차를, 언니는 카모마일 멜란지 티를 주문했습니다. 핸드드립 라테인 까페오레도 궁금했는데 이건 나중에! 꼭 마시러 가려고요.
깊은 밤은 향이 정말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었어요. 카페인 걱정 없이 마실 수 있어 좋았습니다. 커피가 담긴 도자기 잔도 뭔가 유니크했어요. 아버지가 드신 오미자 차는 설탕이나 시럽이 한 방울도 안 들어간 찐 오미자 맛이었대요.
가게 외관이 특이한데 일단 주차장이 엄청 넓직하고요. 1층 외부는 핑크색 벽돌로 꾸며져 있어 이국적인 느낌이 났어요. 야외 테이블도 좋더라고요. 입구에 엄청 크게 홍천이라고 쓰여 있어서 카페 이름이 홍천이어도 잘 어울리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내부는 꽤 넓고 테이블도 많아요. 건물은 전체적으로 마을회관이나 창고를 개조한 느낌이 났는데 잘 꾸며져있었어요. 시멘트 벽면에 손탁커피의 시그니처 그림도 그려져 있고 다양한 장식들이 세련되게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었답니다. 2층에는 이젤과 물감등 그림 그리는 도구들도 있고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넓었어요. 이날 비가 촉촉이 내려서 2층에서는 구름 낀 산 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이 많고 테이블 간 거리가 있는 편이라 커피 마시면서 책을 읽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울에서 한시간이면 가니까 나중에 한 번 도전해 보려고요. 솔직히 책 보다 풍경만 실컷 보다 올 것 같기도...ㅎㅎ
손탁커피 홍천점
주소: 강원 홍천군 화촌면 홍천로 1065 (동홍천 IC에서 차로 5분 / 홍천시내에서 차로 10분)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주차장 넓음 / 반려동물 동반 가능 / 지역화폐 사용 가능
인스타그램: @sontag_hong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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